26-28면/국내 첫 시도 건축과 음악 예술동행 콘서트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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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5-01 12:25 조회1,0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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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정창교 국민엔젤스앙상블 단장
"생각보다 많이 와 인천시민들의 갈망을 이해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공연을 관람했는데, 관객들의 호응도 뜨거웠고 프로그램도 무겁지 않고 산뜻했습니다. 다음 공연도 꼭 가야겠습니다."
'건축! 음악을 품다' 콘서트가 열린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려 문화도시 인천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4월 30일 오후 5시 스크린에 가득한 매화와 한옥의 조화는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멋진 건축사진과 피아니스트 장은제 La Campanella 연주는 황홀했다. 테너 이철하 소프라노 문경민 테너 강형문 정영수 백광호, 소프라노 주희원, 바리톤 전영호 이창형 이정환의 목소리가 위대한 건축물을 담은 사진과 오버랩돼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재성 건축사진전문작가의 사진작품이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의 묘미를 더했다.
창작무용 동백꽃지다를 보여준 김명주 무용단의 곱고 섬세한 몸놀림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부에서는 건축의 태동, 고인돌을 담아내다에 이어 존스톤 별장을 회상하며 순서에서는 인천의 자연을 그대로 담은 건축가들의 면모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존스톤별장이 자유공원 정상에 자리잡았다는 황순유 아나운서의 해설도 일품이었다.
7명의 남성이 연출한 하모니는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테너 전영호 강형문 정영수 백광호, 바리톤 이창형, 베이스 남윤석 이정환의 목소리로 듣는 신성한 사원, 향수, 최진사댁 셋째 딸은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을 보상하듯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디 비올로니스트(10명의 바이올리니스트를 뜻하는 프랑스어) 소속 현악기 연주자 남소영 단장, 정혜윤 김민서 이린나 안자영 최주희 김은진 손소영 최경민과 피아니스트 공현경이 들려준 Liber Tango & La Cumparsita Tango는 특별하고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멜로디가 돼 관객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공연전부터 모습을 보였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공연이 끝난 뒤 인천앞바다의 석양과 인천대교의 위용을 보며 건축사들이 마련한 차한잔을 즐기기도 했다.
인천 최고의 건축가 및 예술가 30인이 함께 펼친 건축과 음악의 예술동행은 국내 최초의 콘텐츠로 손색이 없었다. 오는 11월 더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테너 전영호 총감독의 메시지가 관객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건축! 음악을 품다 공연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한 건축과 음악의 콜라보로 평가된다. 글로벌도시전략연구원 및 건축! 음악을 품다 협회(회장 박미진 인천대 명예교수)가 공동 주최하고, 아르케무지카(Arche Musica)음악협회가 주관했다.
박미진 건축! 음악을 품다 협회 회장은 "세계의 중심도시 인천의 위상을 더 높이고 건축과 음악의 공동 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위해 이번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60층 이상의 건물을 보유한 인천의 건축사를 집대성하고 세계적인 걸작 인천대교를 보여주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 제1회 건축예술콘서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시민들의 가슴 속에 자긍심을 심어주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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